도내 중소기업 52.0% 수출증가 전망…R&D·금융지원 시급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충북지역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올 하반기 수출 전망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본부는 도내 수출 중소기업 80개사를 대상으로 한 최근 ‘충북지역 중소기업 수출전망 및 환변동 대응계획 조사’에서 52.0%가 올 하반기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31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1∼20% 증가할 것이란 의견이 38.5% 가장 많았고 20%를 초과해 증가할 것이란 의견도 13.5%나 됐다.

반면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란 의견은 26.9%, 1∼20% 감소(17.3%) 하거나 20% 초과 감소(3.8%)할 것이란 감소 의견은 모두 21.1%에 그쳤다. 수출 애로사항으론 중국·유로존 경기회복 둔화 등 주력시장 경기침체가 70%로 가장 많았고, 중국의 저가공세 등 수출경쟁 심화 50.0%,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환율 불안정이 20.0%로 뒤를 이었다.

도내 중·소 수출업체가 생각하는 적정환율은 1달러당 1148.8원, 100엔당 1107.3원, 1유로당 1537.5원 등이다.

지역 중소기업은 급변하는 환율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시장 개척 등 수출시장 다변화(76.0%)와 원부자재 조달비용 감축 등 원가절감(36.0%), 외부 금융상품 가입(20.0%) 및 수출상품 가격인하(20.0%) 등의 처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대응책으로는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지원(54.9%)과 금융지원(52.9%), 판로구축 확대(37.3%),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촉진(25.5%) 등을 꼽았다.

김재영 중기중앙회 충북본부장은 “최근 브렉시트 및 주력시장의 경기 침체로 수출 감소에 영향을 주는 만큼 도내 수출 중소기업들에 대한 R&D 및 금융 지원 등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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