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지장 명예보유자 장용훈씨 별세

국가무형문화재 제117호 한지장 장용훈(사진) 명예보유자가 1일 별세했다. 향년 79세.

전남 장성에서 1937년 태어난 고인은 한지 회사를 운영하던 부친의 뒤를 이어 한지 만드는 일을 해왔다.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에 '장지방'을 경영하면서 한지 제조와 보급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

1996년 경기도 무형문화재 '지장' 보유자로 인정됐고, 2010년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보유자가 됐다. 지난해 9월에는 건강이 좋지 않아 한지장 명예보유자로 인정됐다.

한지장은 전통 종이인 한지를 제작하는 장인을 일컫는다. 한지는 고려시대부터 명성이 높아 중국인들이 '고려지'(高麗紙)라고 불렀고, 조선시대에는 조지서(造紙署)라는 관청을 설치해 한지 제작을 관리하기도 했다.

빈소는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농협 효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3일 오전 11시. (연락처= 031-581-4442)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