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춤패 너울 정기공연 ‘팔도 춤꾼 난리부르스’
오는 5·6일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전국 팔도에서 한가닥 하는 춤꾼들이 모여 역동적인 춤판을 벌인다.

민족춤패 너울은 오는 5일 오후 7시 30분과 6일 오후 3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정기공연 ‘팔도 춤꾼 난리부르스’를 선보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충북도, 충북문화재단, 충북민예총, 청주민예총의 후원을 받아 열리는 이날 공연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내로라하는 춤꾼들을 한자리에 모아 지역민들에게 보다 새롭고 다양한 춤판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팔도 춤꾼 난리부르스’는 사람의 관계를 춤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너울은 현대인들이 몸과 마음을 소외시키거나 사람과의 만남을 가로막는 ‘벽’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했다. 이 벽은 사회구조적 모순일 수도 있고 관념의 벽일 수도 있지만 벽 너머에 있을 ‘희망’을 꿈꾸며 벽과 부딪힌다. 이러한 벽들이 있기에 역동적인 삶이 된다고 말하는 너울. 그 삶의 역동성과 희망을 담아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전한다.

민족춤패 너울은 1990년 청주에서 창단했다.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민중들의 삶과 애환, 사회 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문제 등을 창작과 공연을 통해 풍자한다. 또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작품을 통해 잃어가고 있는 민족정서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너울이 선보이는 작품들은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사회문제들을 재미있으면서 심도 있게 다룬다는 평을 받는다.

너울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내용과 형식의 작품들을 선보여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아름다움과 건강함을 잃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세 이하 청소년은 5000원, 일반인은 1만원에 무대를 관람할 수 있다. 10인 이상의 경우 30% 할인 받는다. 공연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전화(☏043-211-0752)로 문의하면 된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