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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12년 만에 올필믹 복귀' 재도약의 전기 맞았다
'야구 12년 만에 올필믹 복귀' 재도약의 전기 맞았다
  • 동양일보
  • 승인 2016.08.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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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 우승은 한국 야구사에서 사상 최고의 업적으로 평가받는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이후 축구의 인기에 밀려 침체했던 프로야구가 되살아난 결정적인 계기가 바로 베이징의 쾌거였다.

프로야구가 또 한 번 도약의 전기를 맞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총회를 열고 야구를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이로써 베이징 이후 12년 만에 야구가 올림픽 무대에 복귀하면서 한국프로야구는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쓸 기회를 얻게 됐다.

베이징 올림픽 야구 우승은 그동안 야구팬들이 국내 프로야구 경기가 우천 취소될 때마다 TV에서 지겹도록 봐야 하는 장면 중 하나다.

그러나 지금도 그 짜릿함이 줄지 않을 정도로 8년 전 베이징에서 8월 13일 첫 경기부터 8월 23일 결승전까지 한국프로야구는 영화보다 더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야구 종주국 미국은 물론 아마추어 세계 최강 쿠바, 영원한 숙적 일본을 연파하며 9전 전승으로 완벽한 우승을 일궈냈다.

베이징 대회의 쾌거는 한국프로야구 중흥에 불을 지핀 결정적인 계기였다.

올해 역대 최다 관중인 860만명 돌파를 노리는 프로야구 인기몰이의 촉매가 바로 베이징 금메달이었다.

한국프로야구는 베이징 신화를 발판삼아 2010년 광저우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를 이뤄냈다.

지난해 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 12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연이어 승승장구했다.

한국프로야구는 베이징 올림픽 우승으로 자신감을 느끼게 됐고, 이는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국내에서 야구 붐이 더욱더 일어나는 계기가 됐다.

특히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를 필두로 여성 관객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한국프로야구는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됐다.

관심도가 올라가면서 자금의 유입 규모가 커졌고, 이는 야구계 인프라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 국내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이 개장하고,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가 새롭게 문을 연 것도 2008년 베이징에서의 선전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한국프로야구 중흥의 계기가 됐던 베이징올림픽은 출전 선수들에게도 축복이었다.

당시 14명의 선수(이택근, 송승준, 고영민, 이대호, 정근우, 장원삼, 강민호, 권혁, 이용규, 윤석민, 류현진, 김현수, 한기주, 김광현)가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자유계약(FA) 시장에서 대박을 터트리거나 해외에 진출해서 활약하고 있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한국이 좁다는 듯 해외에 진출, 모두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류현진이 2013년 다저스 입단 당시 기록적인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금액을 기록했던 건 전적으로 젊은 나이 덕분이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주요 선수들의 병역 혜택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야구의 올림픽 정식 종목 복귀는 국내 야구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승부조작 파문이라는 대형 악재가 터진 시점이라 더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프로야구에 따라붙게 된 부정적인 시선을 떨칠 기회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물론 산적한 문제들은 많다.

전임 감독제 도입과 극도의 타고투저 속에 고갈 지경에 몰린 토종 선발진 발굴, 한국인 메이저리거 합류 문제 등 8년 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 머리를 싸매야 할 일이 한둘이 아니다.

더군다나 도쿄올림픽에서 야구는 6개국만 출전해 메달을 다투게 된다.

개최국 일본이 한 자리를 가져가면 남은 본선 티켓은 5장에 불과하다.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국 야구팬들은 다시 한 번 흥분에 들떠 있다.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또 하나 오랫동안 기억될 야구 이벤트가 이제 4년 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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