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홍경 기자) 충청지역 출신 19명의 선수들이 5~21일 브라질 리우에서 열리는 31회 하계올림픽에 출전해 국가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충북에서는 6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우승 및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충북체고 출신 김우진(24·청주시청)이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도전한다.

또 2006년 한국으로 귀화한 청주시청 장금영(36)은 사격 50m 소총3자세 한국신기록 보유자로, 한국을 대표해 역시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육상 마라톤의 기대주인 손명준(22·삼성전자·충북체고 졸)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충북 제천이 고향인 태권도의 김소희(23·한국가스공사)는 국내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세계 1인자에 도전한다.

청주대 출신 펜싱(에뻬) 정승화(34), 대성고 출신의 축구 이찬동(23·광주 FC)도 출사표를 던졌다.

대전과 충남에서는 11명의 선수가 메달사냥에 나선다.

출전 선수 중 금메달 기대 1순위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체전에서 함께 은메달을 거머쥔 펜싱의 신아람(29·계룡시청)과 최인정(26·계룡시청)이다.

신아람의 같은 팀 소속 후배이자 라이벌 관계인 최인정은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 신아람과 함께 17회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냈으며 개인전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건 금메달 후보다.

배드민턴에서는 세계랭킹 7위 성지현(24·MG새마을금고)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제2의 방수현이라 불리는 성지현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단식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국내 배드민턴 여자단식의 간판이다.

탁구에서는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과 장우진(21·미래에셋대우)이 나란히 출전한다. 백핸드가 장기인 정영식은 탁구인생에 첫 올림픽 출전으로 중학교 선배인 유승민 선수가 ‘롤모델’이라고 말한다.

육상에서는 2016 오사카국제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29를 넘어 우승을 차지한 우상혁(20·서천군청)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오사카대회에서 이미 리우올림픽 기준 기록을 넘어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운 우상혁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여자하키 올림픽팀에는 아산시청 김종은(30), 장수지(28)가, 여자배구 올림픽 팀에는 대전 KGC인삼공사 김해란(32)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수영에서는 대전광역시시설관리공단의 박진영(여·20) 양지원(여·20), 아산시청의 임다솔(여·18)이 태극전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종시에서는 사격의 김민정(여·19·국민은행)이, 승마 김동선(갤러리아)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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