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거주하는 올림픽 선수촌에 콘돔 45만 개가 배포됐다.
미국 USA투데이는 4일(한국 시각)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번 올림픽에 45만 개의 콘돔을 선수촌에 무료 배포했다"며 "이는 선수 한 명당 42개꼴로 배정된 셈이며, 올림픽 기간 모든 선수가 매일 2개씩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라고 보도했다.
리우 올림픽 조직위는 선수촌 식당과 라운지 곳곳에 콘돔 자판기를 설치해 누구나 무료로 꺼내 갈 수 있도록 했다. 
콘돔 45만 개는 역대 최다 수량이다. 처음으로 콘돔을 나눠주기 시작한 1988 서울 올림픽 때는 8500개가 배포됐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는 서울 대회에 10배가 넘는 9만 개의 콘돔을 나눠줬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은 10만 개, 2012 런던 대회는 15만 개의 콘돔이 배포됐다.
조직위는 엄청난 양의 콘돔을 배포한 이유에 대해 "선수들의 안전한 성관계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남미에 퍼진 지카 바이러스의 영향 탓도 있다. 소두증의 원인인 지카 바이러스는 성관계를 통해서도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위는 "리우올림픽 선수촌에서 배포하고 있는 콘돔은 아마존 고무나무에서 추출한 라텍스로 만들었다"라고 콘돔 알리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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