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장편소설 ‘여름을 지나가다’로 17회 무영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조해진(40)씨가 이효석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효석문학재단은 작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내에서 발표된 중·단편소설을 심사한 결과 조해진의 '산책자의 행복'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눈 앞에서 한 세계가 문을 닫아버리는 듯한 불안의 삶은 소통되지 않는 편지와 고백의 은유를 통해 더욱 절실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소설의 고독한 분투에 깊이 공감하며 그 노력이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평했다.

상금은 3000만원이며 시상식은 다음 달 10일 오후 2시 강원도 평창군 봉평 효석문화마을에서 열린다.

조 소설가는 1976년 서울 출생으로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200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당선돼 문단에 나왔다. 소설집 ‘천사들의 도시’·‘목요일에 만나요’, 장편소설 ‘로기완을 만났다’·‘아무도 보지 못한 숲’·‘여름을 지나가다' 등을 펴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