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노후설계 위한 금융상담 서비스 시작

금융상품 한눈에, 보험다모아, ISA다모아, 통합연금포털, 연금저축통합공시…

최근 1∼2년 새 생긴 금융소비자 정보 사이트다.

10월부터 포털사이트에서 '파인' 두 글자를 치면 금융소비자가 필요한 거의 모든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해볼 수 있게 된다.

금감원은 10월 1일 금융소비자 포털사이트 '파인(FINE·fine.fss.or.kr)'을 개설한다고 9일 밝혔다.

은행·보험·증권 등 각 금융협회와 금융회사, 금융감독원이 산발적으로 제공하던 금융정보를 한 곳에 모든 포털이다.

파인(FINE)은 'Financial Information NEtwork'의 머리글자에서 따온 이름이다. 금융을 의미하는 'Finance'의 축약어이기도 하다.

여러 사이트를 옮겨 다니며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 헤매야 했던 금융소비자들이 좀 더 편하게 정보 검색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파인'은 우선 그간 따로따로 방문해야 했던 금융상품 한눈에, 통합연금포털, 보험다모아, ISA다모아 등 기존에 열려 있는 금융상품 조건검색 사이트를 하나로 품는다.

현재 판매 중인 금융상품의 금리, 수수료, 가입조건 등을 비교해볼 수 있다.

상속인 금융거래, 보험가입 내역, 휴면계좌, 카드포인트 잔액도 조회해 볼 수 있다.

서민금융1332, 한국이지론, 전·월세자금 대출 등 서민·중소기업 금융지원 제도와 이용 절차도 소개한다.

원래 있던 금융정보를 하나로 모았고, 거기에 '금융꿀팁 200선'이 더해졌다.

금융소비자들이 언제든지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금융정보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좋은 실용정보 200가지를 알기 쉽게 정리해 매주 1~3가지씩 소개하기로 했다.

노후설계를 위한 금융상담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현재 '통합연금포털'이나 일부 금융회사가 노후 재무설계에 도움을 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지만 입력 항목, 진단 설계가 불필요하게 복잡하거나 정보가 한정적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금감원은 내년 1월부터 '파인' 홈페이지 안에 온라인 상담서비스인 '연금 어드바이저'를 연다는 계획이다.

예상 퇴직연령 등 기초정보와 연금 수령정보를 입력하면 노후대비에 필요한 자금과 부족금액 등이 산출되는 방식이다.

투자성향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연금상품도 추천해준다.

금감원은 이 서비스를 앞으로 '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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