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고대하던 20%를 드디어 달성했다. 그런데 경쟁작은 드라마가 아니라 올림픽 중계였다.

SBS TV 월화극 ‘닥터스’가 지난 8일 시청률 20%를 넘어섰다. 전국 21.3%, 수도권 23.1%.

20%를 눈앞에 두고 한달 째 주춤했던 ‘닥터스’는 이날 방송된 15회에서 마침내 20% 고지를 점령했다. 20부로 기획된 ‘닥터스’는 이제 종영까지 5회가 남았다.

‘닥터스’는 이날 타사의 올림픽 중계와 겨룬 덕분에 이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MBC TV ‘몬스터’, KBS 1TV ‘가요무대’ 등 타사가 정규 편성 대신 나란히 올림픽 경기를 중계하면서 얻은 ‘깜짝 특수’다.

평소 10% 초반을 기록해온 이들 프로그램이 결방한 자리에 들어선 올림픽 중계방송의 시청률이 정규 편성 프로그램보다 낮게 나오면서 반사이익을 얻었다.

‘닥터스’와 경쟁한 KBS 1TV는 7.7%, MBC TV는 5.9%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주 같은 시간의 10.7%와 10.1%보다 3~4.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KBS 2TV만 ‘뷰티풀 마인드’가 방송됐을 때보다 시청률이 3.7%포인트 올라 6.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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