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충남도가 2020년까지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2000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10일 도청 회의실에서 ‘친환경농업육성 3대과제 용역 추진상황 최종보고회’를 열고 친환경농업 5개년 계획과 광역브랜드, 통계시스템 등의 수립·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친환경농업 5개년 계획은 농림축산식품부의 4차 5개년 계획과 연계해 충남의 친환경농업을 점검하고 전망을 분석한 중장기 종합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환경과 농업의 조화, 지속가능한 충남농업’을 비전으로 농업의 다원적 기능 촉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유기농가 비중 확대, 소비와 균형을 이루는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체계 구축을 3대 목표로 정했다.

3대 목표를 실현할 전략과제로는 신뢰받는 친환경 농산물산지 형성,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가공·소비체계 구축, 친환경 축산 여건 조성, 농업의 다원적 기능 발휘 및 촉진을 위한 제도 마련, 충남 친환경농업 거버넌스 강화 등을 제시했다.

도는 실천력 있는 계획 수립을 위해 현장 전문가를 중심으로 ‘친환경농업 위킹그룹’을 구성, 농업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7차례에 걸쳐 분야별 토론과 공청회도 실시했다.

계획 실천을 위해 도는 관련 전체 예산의 93%인 1948억원을 투입해 농업환경 정책에 집중한다.

이에 따라 도는 농업·농촌의 다원적 기능 발휘 및 촉진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농업생태환경 프로그램 도입, 농업환경 상호준수프로그램 운영 등 신규시책을 추진한다.

도는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가공·소비 일관체계 구축에 82억 6200만원, 친환경농산물산지 조성에 49억 200만원, 친환경농업 거버넌스 강화에 1억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친환경농산물 광역브랜드 도입과 친환경 인증농가 통계정보시스템 구축 등 3대 과제에 속도를 붙이고 충남형 친환경농업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계획의 체계적 추진과 함께 인증농가 통계자료를 근거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해 이를 정책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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