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3.8% 자체 최고 ‘함부로 애틋하게’ 7%대 추락

(연합뉴스)절친한 사이인 이종석과 김우빈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MBC 수목극 ‘W’와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의 시청률 격차가 더 벌어졌다.

1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대결한 ‘W’와 ‘함부로 애틋하게’의 시청률은 각각 13.8%와 7.9%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W’의 자체 최고 시청률, ‘함부로 애틋하게’의 자체 최저 시청률이기도 하다.

지난달 6일 12.5%로 출발한 ‘함부로 애틋하게’는 6회까지는 11~12%의 시청률을 유지했지만, ‘W’가 방송을 시작하면서 한자릿대 시청률로 추락했다.

7회에서 8.6%, 10회에서 8.1%를 기록하는 등 8%대로 떨어지더니 급기야 지난 10일 11회에서는 7.9%를 기록하며 7%대로 추락하고 말았다.

김우빈-수지 주연의 ‘함부로 애틋하게’는 사전제작을 통해 완성된 드라마로 기대를 모았지만, 진부한 설정과 철 지난 캐릭터로 내림세를 걷고 있다.

반면 지난달 20일 8.6%로 출발한 ‘W’는 3회에서 12.9%로 치고 나가 ‘함부로 애틋하게’를 4.3%포인트나 앞서나가며 수목극 왕좌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이후 6회에서는 13.5%를 기록하는 등 12~13%를 유지해온 ‘W’는 10일 7회에서 13.8%로 다시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이종석-한효주 주연의 ‘W’는 ‘함부로 애틋하게’와 정반대로 이전까지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소재로 승부를 걸고 있다. 현실 세계와 만화 속 세계를 넘나드는 판타지 멜로 드라마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W’의 설정을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경쟁작들이 약체를 드러내고 ‘W’ 자체의 신선함이 호응을 얻으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이같은 결과는 SBS TV가 올림픽 중계로 수목극 ‘원티드’를 결방한 가운데 나왔다. 그러나 방송 3사의 시청률 경쟁에 ‘원티드’의 결방이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

‘원티드’가 평소 5%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던 자리에 10일 올림픽 중계방송을 내보낸 SBS는 비슷한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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