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축 공주∼청주 구간 함께 개통하면 정체 해소
중부선 화물차 진입 제한·속도 상향조정으로 병목해소
정윤숙 "사람도 땅도 다 줬더니, 충북배제" 배은망덕

▲ 정윤숙 공동위원장

▣제2경부선 동세종IC 유치-청주남이분기점 유치위 제안<하>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서울∼세종 간 고속도로로 공식명칭이 바뀐 제2경부선의 동세종IC(청주 남이분기점)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유치위원회 정윤숙(전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사진) 공동위원장은 지난 4.13총선 청주 흥덕을 예비후보 시절부터 이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동세종IC 청주 남이분기점을 반드시 유치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정 공동위원장은 “호남선과 서울∼세종 간 고속도, 경부선, 중부선을 동서축을 잇는 공주∼청주∼상주와 연결해 사통팔달로 이어지는 교통망을 바탕으로 호남, 충청권, 영남 등 전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동서축을 잇는 공주∼청주∼상주 고속도는 이미 청주∼상주 간 고속도로가 개통돼 있고 공주∼청주 간 고속도로는 서울∼세종 간 고속도 안성∼동세종IC 청주 남이분기점 구간과 연계해 만자 유치로 함께 추진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85만 통합 청주시와 165만 충북을 배제한 채 22만 세종시 만을 위한 기존 서울∼서세종IC 간 고속도 보다 수혜자가 더 많은 합리적인 건립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기존 안은 환 황해권 발전 계획을 충남과 공주, 세종만 누리겠다는 지극히 이기적인 세종시 정치권의 야합에 의해 잘못 그어진 도로안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정 위원장은 경부, 중부의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명분으로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가 새롭게 조성되는 만큼 기존 도로를 이용하다 다른 고속도로로 쉽게 갈아 탈 수 있는 청주 남이JC야 말로 동세종IC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남이JC는 이미 경부선과 중부선이 만나는 곳이자 분기점이기 때문이다.

특히 정 위원장은 “충북을 배제하기 위해 굽어진 기존 서울∼안성∼서세종IC를 직선화 도로로 서울∼안성∼동세종IC로 바로잡을 경우 중부선 정체해소는 물론 진천·음성 충북혁신도시의 물동량 전국 수송이 빨라지고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등도 수혜지역이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위원장은 중부선 확장계획도 제안했다.

정 위원장은 “충북도와 청주시가 비싼 용역비까지 들여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지만 서울∼세종 간 고속도 청주남이구간에서 세종∼공주 노선을 먼저 개통하면 중부진입차량이 서해 고속도(호남고속도)로 빠질 수 있다”며 “이럴 경우 중부선 정체구간을 분석해 평균속도를 10㎞씩 상향 조정하면서 교통 흐름을 조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공항 화물과 영남권 화물차량들의 경부선과 중부선 진입을 단계적으로 제한하고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중부선도 스마트 도로로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며 “40년 이상 된 도로는 어차피 미래형 고속도로로 리모델링해야 하는 만큼 충분히 가능한 얘기”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충북은 세종시 건설을 위해 사람과 땅 등 많은 부분을 양보했다”며 “충청권 상생발전을 약속해 놓고 이제 와서 충북을 배제한 세종시와 충남 일부 지역만 수혜를 보겠다는 것은 배은망덕한 처사”라고 말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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