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1개·동 1개로 '초라한 성적표'

(동양일보) 남자 유도 대표팀 '맏형' 김성민(29·양주시청)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유도에서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성민의 탈락으로 한국 남자 유도는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16년 만에 금메달 없이 올림픽을 끝내는 치욕을 맛봤다.

 김성민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부 100㎏ 이상급 16강에서 세계랭킹 3위 로이 메이에르(네덜란드)에게 누르기 한판패를 당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성민(랭킹 11위)은 32강에서 에콰도르의 프레데 피퀘로아(랭킹 36위)를 어깨로누르기 한판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김성민은 16강에서 만난 네덜란드의 강호 메이에르를 상대로 경기시작 15초 만에 먼저 발목받치기로 유효를 내줬다.

 경기 종료 59초를 남기고는 가로누르기 한판패를 당해 탈락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4강 탈락의 아쉬움을 이번 리우 대회에서 4년 만에 되갚겠다는 김성민의 노력도 끝내 물거품이 됐다.

 이에 따라 남자 유도 대표팀은 마지막으로 '금빛 희망'을 기대했던 김성민마저 16강에서 떨어지며 끝내 금메달 없이 이번 대회를 마감하겠다.

 남자 유도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60㎏급 김원진(양주시청·8강 탈락 이후 패자부활전 탈락),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은메달), 73㎏급 안창림(수원시청·16강 탈락), 81㎏급 이승수(국군체육부대·16강 탈락), 90㎏급 곽동한(하이원·동메달), 100㎏급 조구함(수원시청·16강 탈락), 100㎏ 이상급 김성민(16강 탈락) 등 7체급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만 수확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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