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에 리우올림픽 첫 금메달 선사

▲ 트램펄린 챔피언 한차루 (AP=연합뉴스)

벨라루스의 울라지슬로 한차루(21)가 중국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남자 트램펄린 챔피언에 올랐다.

한차루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남자 트램펄린 결승에서 61.745점으로 1위에 올랐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둥둥(중국)이 60.535점으로 뒤를 이었고, 가오레이(중국)가 60.17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트램펄린은 스프링에 연결된 직사각형 망 위에서 높이 뛰어올라 다양한 묘기와 기술을 선보이는 체조의 일종이다. 점수 구성은 난도(D), 수행점수(E), 체공시간(T)으로 나뉜다.

트램펄린은 올림픽에서는 2000년 시드니 대회 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휩쓸었으나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의 주인이 바뀌었다.

2013년 첫 세계선수권에서 8위를 기록한 한차루는 2014년 세계선수권 동메달, 2015년 세계선수권 은메달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은 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정상에 올랐다.

벨라루스의 이번 대회 첫 금이다.

전날 열린 여자 트램펄린에서는 캐나다의 로산나 맥클레넌(56.465점)이 금메달, 영국의 브리오니 페이지(56.0450점)가 은메달, 중국의 리단(55.885점)이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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