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올림픽위 "올림픽 끝날 때까지 성적에 관해 노 코멘트"

▲ "그나마 축구가 위안"…브라질의 성적이 기대를 밑돌면서 축구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출처: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개최국 브라질이 메달 레이스에서 기대를 한참 밑돌면서 브라질올림픽위원회가 당황하고 있다.

브라질은 리우올림픽에서 메달 합계 기준으로 10위 안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13일(현지시간)까지 경기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성적 26위에 그치고 있다.

14일 브라질 언론은 자국의 성적이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 개인 성적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혹평을 쏟아냈다.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를 딴 펠프스 성적을 메달 레이스에 대입하면 12위에 해당한다.

브라질 언론은 또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로 9위를 달리는 한국의 성적을 소개하며 10위권 진입이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브라질올림픽위는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는 브라질 선수단의 성적에 대해 공식적인 평가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나마 브라질 국민에게 위안이 되는 것은 남자 축구다. 언론은 '톱10'의 꿈이 멀어진 이상 축구라도 금메달을 따야 한다며 분위기를 몰아가고 있다.

브라질은 조별예선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이라크와 0-0으로 비기며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다가 덴마크를 4-0으로 꺾고 8강 진출 티켓을 따내며 자존심을 지켰다. 이어 전날에는 콜롬비아를 2-0으로 누르고 4강에 안착했다.

브라질은 월드컵과 컨페더레이션스컵, 코파 아메리카 등에서 수차례 우승했지만, 올림픽에서는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땄을 뿐 아직 금메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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