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충북도내 우수 수출중소기업들이 미국 라스베가스 소비재박람회에서 총 95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는 지난 8월 초 충북도의 후원을 받아 ㈜비엔디생활건강 등 도내 수출유망중소기업 8개사를 미국 라스베가스 소비재박람회에 파견해 총 950만달러의 상담실적과 200만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전년대비 바이어 상담액이 200%, 수출계약액이 4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충북도에서 수립한 ‘2016 해외마케팅 추진계획 고도화’가 일정부문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2년 연속 박람회에 참가한 친환경 세제 수출업체 ㈜비엔디생활건강은 최근 화학물질 첨가세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전년도부터 미국 내 교포들의 수요가 급증하자 신규 바이어로부터 136만달러의 수출주문을 받았다.

삼조실업㈜은 고급백화점에 납품하고자 하는 바이어와의 긴 상담 끝에 세라믹 각질제거기를 30만달러 상당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충북도의 지원을 받아 이번 전시회에 처음 참가한 허브패밀리 역시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자사의 주력 제품인 아로마 디퓨저를 적극 어필해 20만 달러어치 수출오더를 받았다.

이밖에도 충북도 대표 전문무역상사인 JSM은 실제로 주문이 가능한 오너들과 직접적으로 만나 이를 성과로 연결시켰고, ㈜화니핀코리아는 수출 상담을 위해 바이어들이 대기해야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 식용 가능한 파우더 타입의 가루비누를 주력으로 하는 미스플러스는 현지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 현장 계약을 성사시켰다.

미국 와인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며 이미 그 명성을 인정받은 중원양조의 ‘사과 와인’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전시회를 직접 다녀온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 김영진 차장은 “이번 전시회는 B2B(기업간거래)전문 전시회로 일반관람객의 참가가 제한돼 다소 한산한 느낌마저 들었지만 충북부스에 방문하는 바이어는 대다수가 진성 바이어들 이었다”고 말했다.

이익수 충북도 국제통상과장은 “도내 수출중소기업들이 이번 전시회에서 만난 바이어들과 최종계약을 체결할 때까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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