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하령’ 감자는 3~6주 큐어링 후 저장”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농촌진흥청은 본격적인 고랭지 씨감자 수확시기를 앞두고 씨감자의 탄저병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농진청은 씨감자 저장 중 탄저병과 같은 병해 발생을 줄이기 위해 수확한 감자를 큐어링(Curing·아물이)하는 것이 좋다고 15일 밝혔다.

큐어링 방법은 수확 후 바람이 통하고 직사광선이 없는 온도 12~18도, 습도 80~85%의 창고나 하우스에서 감자를 10~14일 정도 보관하는 것이다. 탄저병에 약한 ‘하령’ 품종은 큐어링 기간을 최소 3주 이상, 최대 6주까지 늘려주는 것이 좋다.

큐어링이 끝난 뒤엔 상처가 큰 감자는 골라내고 저장하면 된다. 씨감자는 보통 온도 2~4도, 습도 80~90% 정도로 저장하는데 저장고 내부 온도를 갑자기 내리지 말고 1~2달에 걸쳐 단계적으로 낮춰야 한다.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 장동칠 박사는 “고랭지 씨감자 저장기간 동안 탄저병이 종종 발생, 씨감자 공급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해 수확한 씨감자를 큐어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탄저병에 약한 ‘하령’ 감자는 반드시 3~6주간 큐어링 후 저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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