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밤 독일과 동메달 놓고 남자단체 맞대결

한국 남자탁구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결승행이 중국의 벽에 막혀 좌절됐다.

한국은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탁구 단체전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에 0-3으로 완패했다.

3-4위전으로 밀린 한국은 17일 밤 11시 일본에 1-3으로 진 독일과 동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 남자탁구가 각종 대회 단체전에서 중국을 이긴 건 1996년 싱가포르 아시아선수권대회가 마지막이다. 런던올림픽 결승전에서도 0-3으로 패한 바 있다.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이 나선 첫 단식이 아쉬웠다.

정영식은 세계랭킹 4위이자 개인 단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장지커와 접전 끝에 2-3으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 1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5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 4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한국의 1번 주자 정영식이 중국의 장지커와 팽팽하게 대결하다 패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정영식은 1세트를 15-13으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11-13으로 내줬으나, 3세트를 11-9로 가져와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4세트 8-11에 이어 5세트에서도 4-11로 져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2단식에 나선 주세혁(36·삼성생명)은 마룽에 0-3(1-11, 4-11, 4-11)으로 힘없이 패했다. 세계랭킹 1위 마룽은 이번 대회 개인 단식에서 금메달을 땄다.

브라질(16강)과 스웨덴(8강)에 먹혔던 주세혁의 '명품 커트'는 마룽 앞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정영식과 이상수(26·삼성생명)가 나선 복식에서도 장지커-쉬신 조에 0-3(8-11, 10-12, 6-11)으로 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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