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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나는 마당극으로 무더위 ‘훨훨’
신명나는 마당극으로 무더위 ‘훨훨’
  • 박장미 기자
  • 승인 2016.08.16 2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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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 농촌우수마당극 큰잔치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신명나는 마당극이 더위와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준다. (사)예술공장 두레는 전국의 우수 마당극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12회 ‘농촌우수마당극 큰잔치’를 오는 19~21일 두레의 야외공연장에서 연다.

농촌우수마당극 큰잔치는 ‘문화예술을 통해 농촌과 도시의 가교’, ‘남녀노소가 어우러지는 함께 사는 세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주민참여형 축제’다. 전국을 대표하는 각 지역의 우수한 공연,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 관객이 참여하는 신명나는 놀이판 등 지역이 한바탕 들썩일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공연 시작 전 차 마시기, 탈 만들기, 나무 목걸이 만들기, 부채 만들기, 전통놀이, 프리마켓 등 다양한 체험 마당이 준비돼 있어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지역 기업과 주민들이 후원한 음식들과 간식거리가 무료로 제공된다.

첫째날인 19일에는 개막고사로 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풍물굿패 씨알누리가 ‘동동’의 무대를 선보인다.

 

‘동동’은 씨알누리의 예술적 뿌리인 풍물 굿을 무대화 한 작품으로 진정한 공동체적 신명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쇠, 장구, 징, 북 등의 사물 악기가 어우러지는 앉은반 사물놀이와 채상 소고 놀이, 고깔 소고춤, 버나 놀이, 설장구, 열두발 상모 놀음으로 이어지는 개인 놀이는 풍물 연희의 신명을 보여준다. 이어 경상도 북춤을 통해 역동적이고 호방한 춤사위를 선보인다.

씨알누리의 무대가 끝나면 민족춤패 너울이 ‘팔도 춤꾼 난리 부르스’를 공연한다. 사람의 관계를 춤으로 형상화 하는데서 출발한 이 작품은 ‘광대, 길을 나서다’라는 프롤로그로 시작된다. 현대인들이 몸과 마음을 소외시키는 ‘벽’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는 너울은 그 벽 너머에 있는 역동성과 희망을 관람객에게 전한다.

둘째날인 20일에는 서울을 연고로 활동하고 있는 극단 현장이 ‘지성이와 감천이’의 무대를 선보인다. 소경 ‘지성이’와 앉은뱅이 ‘감천이’는 서로 의지하며 사이좋게 지내던 둘은 어느날 개울가에서 금덩이를 발견하게 된다. 감천이의 눈으로 발견하고 지성이의 다리로 물을 건너가 건지게 된 금덩이를 두고 둘은 서로 다투게 된다. 이를 엿듣던 산적이 등장하며 둘은 위기에 빠지게 된다. 설화 ‘지성이와 감천이’를 바탕으로 하는 이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함께 교훈도 깨닫게 해준다.

극단 현장의 무대가 끝나면 실내악단 여음이 ‘우리가락 우리소리’를 주제로 신명나는 우리 음악의 무대를 펼친다. 서양악기와 국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강원도 아리랑’, 현대적인 감각이 두드러지는 ‘배 띄워라’, 국악 장단에 재즈가 더해진 ‘청준가&아리랑’ 등의 곡을 만날 수 있따.

둘째날은 예술공장 두레의 ‘충청도의 힘’으로 마무리 된다. 충청도의 한적한 시골마을로 회사에서 잘린 ‘나’가 들어오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준다. 못마땅한 듯, 챙겨주는 듯 속을 알 수 없는 장인과 만담가 뺨치는 어르신들 등 범상치 않은 마을사람들의 모습에 정신이 없는 ‘나’. 속을 알 수 없다가도 알고 보면 솔직하고, 관심 없는 척 하면서 사실 당신 하나만을 바라보는 묵묵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그들이 살아가는 힘의 실마리를 찾아 나선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풍류춤연구소의 ‘까마귀’, The Plus 밴드의 ‘주민과 함께하는 음악 한마당’, 마당극단 좋다의 ‘돌아온 약장수’가 공연된다.

‘진주댁의 4월 3일’이라는 부제를 갖는 ‘까마귀’는 제주 4.3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고, ‘돌아온 약장수’는 시장에서 벌어지는 만병통치예술단 가족들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작품이다.

행사 기간 중 오후 3~6시에는 체험 행사가 진행되고 6시 30분부터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문의=☏043-211-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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