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코리아조직위, 직지 도서 출판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를 현대적으로 풀이한 도서가 제작된다. 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는 직지 도서 ‘직지, 말걸다’를 출판한다고 17일 밝혔다.

직지 도서는 직지가 가지고 있는 예술, 역사, 서지학적 측면을 쉽게 전달하기위해 기획됐다. 직지에 녹아있는 정신과 현대인에게 유용한 가르침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에 의해 재해석돼 인문학적이고 감성적인 도서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이 책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 하권 원본의 크기와 내용을 동일하게 복제한 책이다. 조직위는 직지 도서를 통해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보다 쉽게 알리고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저자로는 옥영정 한국학중앙연구원 고문헌관리학전공 교수, 서명원 서강대 종교학과 교수, 정여울 문학평론가, 청주 마야사 주지 현진스님 등 모두 4명이 참여한다.

한국고인쇄문화의 올바른 이해와 복원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찾는데 힘쓰고 있는 옥 교수는 직지를 둘러싼 서지학적 비밀과 풀이를 이야기한다. 프랑스인으로 한국의 선불교를 깊게 연구한 예수회 신부인 서 교수는 종교를 초월한 직지의 통찰력을 담는다. ‘내가 사랑한 유럽TOP10’, ‘헤세로 가는 길’ 등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문학평론가인 정 작가는 대중의 공감을 이끌만한 감성 에세이를 싣는다. 현진스님은 현대인의 정신을 치유하는 불교 선사상과 사색을 책 속에 담을 예정이다.

직지 도서는 500권으로 한정 제작된다. 직지코리아 행사 기간 중 청주예술의전당 광장에 들어서는 ‘책의 정원’ 부스에서 전시될 예정이고 직지코리아 매표소에서 구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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