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지사에 이어 대통령까지 축하메시지 전달

▲ 18일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 선수 모교인 제천시 제천동중 체육관에서 김 선수 할머니 정성순(82·앞줄 가운데)씨를 비롯한 응원단이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경기가 펼쳐진 18일(이하 한국시간) 김소희 선수의 금메달 소식으로 충북 제천이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제천 출신 태권도 국가대표 김소희(여·22·한국가스공사)가 경기를 펼친 지난 17일 늦은 밤부터 18일 오전까지 김 선수의 모교인 제천동중 체육관에서 김 선수의 가족과 제천시 체육회 직원, 지역의 태권도 협회와 동호인 등 100여명이 김 선수의 금메달을 기원하며 뜨거운 단체응원전을 펼쳤다.

18일 오전 49kg급 4강전에서 야스미나 아지즈(프랑스)를 연장 승부 끝에 힘겹게 꺾은 김소희는 18일 오전 10시 결승전에서 만난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를 7-6으로 꺾고 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시종 가슴 졸이며 손녀의 경기를 지켜본 할머니 정성순(82)씨는 “소희가 다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했는데 올림픽에서 일등까지 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와 제천시체육회는 김소희 선수의 경기를 맞아 제천동중 체육관에 대형스크린과 빔프로젝터를 설치하고 김 선수의 가족 및 관계자, 시민들을 초청해 응원전을 이끌었다.한편 김소희가 금메달을 딴 18일 대통령과 충북도지사, 충북도의장은 김소희의 금메달을 축하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김소희에게 보낸 축전에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젊은 패기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친 김 선수의 모습은 대한민국 태권도의 밝은 내일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용기와 열정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원하며 함께 고생한 지도자분들에게도 감사와 격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도 축전에서 “김 선수의 승전보는 충북의 자랑이며 대한민국을 빛낸 위대한 업적”이라며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지켜낸 노고를 치하했다.

김양희 충북도의장도 이날 김소희에게 축전을 보내 금메달의 기쁨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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