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억달러 수출·22억달러 수입

(천안=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천안과 아산 등 충남서북부지역의 수출업체들의 7월 무역수지가 수출과 수입 감소에도 불황형 흑자를 이어갔다.

천안세관의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천안·아산·당진·예산 등 충남서북부 지역 제조업체들의 7월 총 수출액은 55억6500만달러, 수입은 22억1600만달러를 기록해 33억49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1억1900만 달러보다 7.3% 증가한 것이다.이 같은 흑자 기조 유지는 지난해보다 수입액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세관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자동차 및 부분품 등의 수출 감소에 따라 4.3% 줄어들고, 화학공업제품 등의 수입은 17.8%나 크게 감소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을 보면 전년 대비 전자전기제품이 2.5% 증가한 반면, 자동차 및 부분품(46.2%)과 철강제품(14.8%), 석유화학제품(39.9%) 등은 크게 감소했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기계류·검사기기의 수입이 111.1%로 증가한 반면, 화학공업제품(31.7%), 광물성연료(26.4%), 전자전기제품(23.2%) 등이 줄었다.

천안세관 관계자는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저유가에 따른 단가하락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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