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근영(왼쪽 첫번째) 학생이 조부모가정에 전달할 부채와 선물을 들어 보이고 있다.

 

“힘든 만큼 보람도 커”

■ 이근영 청주 비봉초 5년

▲ 이근영

“사랑의 도시락 만들기

누군가에겐 희망의 불씨”

만물박사가 돼 국내 스터디 투어 참가했다.

스터디 투어를 떠나기전 동양일보 조철호 회장님께 인사를 드렸다. 회장님은 “벽돌과 벽돌 사이를 회반죽이 이어주듯이 사람과 사람사이를 이어주는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

난 그 말을 들으며 이런 생각을 했다.

‘사람과 사람사이를 이어주는 사람이 진정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아닐까? 그런 사람은 의외로 가까이 있지 않을까?

우리가 멀리했던 사람도 사회에 진정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린 열심히 땀 흘려가며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려야 한다.

장회나루에 도착했다. 맛있는 제육볶음과 된장찌개를 먹으며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이런 음식을 해주게 하게 해주시는 요리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람선을 타고 충주호를 갔다. 충주호는 물이 햇빛에 반사돼 반짝이는 모습이 아름답고 깎은 듯한 절벽과 선들이 조화를 이루는 절경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었다.

그 후 사인암을 갔는데 계곡과 바위가 조화를 이뤄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었다.

다음 날 월드비전에 가서 월드비전이 하는 일에 대해 배우고 사랑의 도시락을 만드는 곳에 가서 포장을 했다.

그 다음 점심을 먹고 사랑의 도시락 배달을 했다. 많이 힘들었지만 그 만큼 보람이 있었다. 왜냐하면 모두 진심으로 고마워했기 때문이다.

그다음 우리가 만든 부채와 선물을 두 가정에 전달했는데 거기서도 환영해 줘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우린 크게 도와드리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고마워하니 더욱더 기분이 좋았다.

작은 일이 다른 이에겐 큰 도움이라는 걸 알게 되어 더욱더 다른 이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다시 생각해 보니 우리나라가 참 대단한 것 같다. 도움을 받다가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된 유일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에야 기부문화가 형성됐다는 아쉬운 점이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기부 문화의 발전을 기원한다.

이 스터디 투어에서 배운 점은 내가 한 작은 일이 다른 사람에겐 큰 도움과 희망의 손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 스터디 투어가 더욱 기대된다.

만물박사 스터디 투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내년에도 꼭 만물박사가 돼 해외 스터디 투어를 가고 싶다. 3연속 만물박사를 위해!

 

 

▲ 신동준(오른쪽 첫번째) 학생이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할 도시락을 포장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봉사자 땀방울 큰 도움”

■ 신동준 청주 개신초 4년

▲ 신동준

“쉽지 않았던 도시락 포장

어려운 이웃 살리는 좋은일”

국내 스터디투어를 간다는 생각에 전날부터 설레기도 하고 어떤 여행이 될까 참 궁금했다. 우리는 단양에 도착해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유람선을 타러 갔는데, 유람선을 탈 때 조금 무서웠지만 유람선을 타고 밖을 보니 초록빛 물과 절벽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풍경에 입이 딱 벌어졌다. 풀로 뒤덮인 언덕을 보니 자연은 참 신기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이들었다.

유람선을 타고 단양 8경중 하나인 사인암으로 갔다. 사인암은 돌을 뜻하는 암(巖)자가 들어가 돌 아니면 바위인 줄 알았는데 가보니 크고 웅장한 절벽이었다. 각이 지게 깎인 사인암이 참 신기하였다. 옛날에는 절벽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깎여 나간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유람선을 타고 나서 숙소에 도착했다. 짐을 풀고 형들과 재미있게 놀았다. 그리고 잠자리에 누워있을 때 내일은 또 어떤 하루가 될지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가 됐다.

다음날 아침 6시 30분 정도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나갈 채비를 했다. 월드비전에서 도시락 봉사 등을 하기 때문이다.

차로 약 1시간 가량 달려 월드비전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일을 하고 계셨다. 팀장님께서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그곳에서 선생님께서 동영상을 보여 주었는데, 월드비전이 무슨 일을 하는지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국제 구호 단체인 월드비전은 전국 각지에 있고, 3가지 일을 하고 있었다.

첫째는 국내에서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주는 일을 하는 것이다. 둘째는 해외에서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주는 일, 셋째는 북한을 도와주는 일을 한다. 월드비전이 이 세상의 어려운 사람들이 없도록 도와주는 구호단체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설명을 다 듣고, 우리는 월드비전에서 봉사하시는 분들을 도와 사랑의 도시락을 포장을 했다. 하루에 약 180개의 도시락을 포장하는 일을 한다고 하셨다.

도시락 포장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월드비전에서 봉사하시는 사람들의 땀 한 방울, 한 방울이 모여 우리나라와 여러 나라의 어려운 사람들 살리는 좋은 일을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도시락을 배달할 때 어떤 사람들을 만날지 설레기도 하고 궁금했다.

첫 집에 도착하였는데 그 곳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비타민 음료수를 건네시며 우리들을 반겨 주셨다. 내 생각에는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도움을 주는 분들에게 주는 고마움의 표현인 것 같았다.

우리는 큰 선물박스를 드리면서 직접 손수 그린 그림 부채도 선물로 드렸다.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도 뿌듯했다. 아직도 웃으시던 할머니, 할아버지 모습이 선하다.

두 번째 집에 도착했을 때는 한 할머니가 우리를 반겨 주셨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독거노인 같았다. 할머니께 사랑의 도시락과 사탕을 드렸더니 정말 좋아하셨다.

봉사가 끝나고 돌아올 때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이 더운 날씨에 얼마나 힘들게 고생하시는지 알게 됐다.

집으로 돌아올 무렵 너무 힘들어서 지쳤지만, 나를 위해 고생하시는 부모님의 얼굴이 먼저 떠올랐고, 우리 주위에 불쌍한 이웃이 있으면 도와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1박 2일 짧은 여행이었지만, 봉사를 하면서 나눔의 기쁨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5학년 때에도 또, 만물박사가 돼 스터디 투어에 참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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