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입수 시 허리 펴짐과 각도를 더 신경 써 결승 가고 싶다"

 

(동양일보) "처음 출전한 올림픽인데 목표를 달성했어요. 이제 여기서 더 욕심이 나네요."

경기를 마친 '한국 다이빙의 미래' 우하람(18·부산체고)은 환하게 웃었다.

우하람은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리아 렝크 수영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예선에서 6차 시기 합계 438.45점을 받아 전체 참가 선수 28명 중 1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우하람은 18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무난히 진출했다.

그는 "별로 춥지도 않고 바람도 안 불어서 경기하기에 좋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우하람은 3차 시기까지 4위를 기록했지만 4, 5, 6차 시기를 거치며 순위가 하락했다.

 그는 "앞에서 잘해서 점수를 벌어놨기 때문에 긴장이 풀리는 면도 있었고 뒤로 갈수록 난도가 더 높아 불안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하람은 곧바로 "괜찮다. 예선 통과가 목표였기 때문에 점수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미소를 지었다.

목표를 달성했으니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우하람은 "여기까지 왔으니 준결승에서 잘해서 결승전까지 올라가고 싶다"며 "내일은 입수 시 허리 펴짐과 각도를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우하람은 이날 오후 11시에 준결승에 나선다.

 준결승에서 12위 안에 들면 21일 오전 4시 30분 결승에 출전한다. 9번째 순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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