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무용제 안무상 수상작 ‘거짓말쟁이 여자, 영자’
김진미풍유무용단 오는 9월 9일 충주문화회관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충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김진미풍유무용단의 기획공연 ‘거짓말쟁이 여자, 영자’가 오는 9월 9일 오후 4시·오후 7시30분 충주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일본군 위안부의 가슴 아픈 삶을 주제로 한 ‘거짓말쟁이 여자, 영자’는 지난해 36회 서울무용제에서 안무상을 수상, 작품성을 인정받는 공연이다.

일제강점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이번 작품에서 풍유무용단은 ‘가해국의 두 얼굴’을 춤으로 표현한다.

김진미 단장은 “가해국의 두 얼굴 중 참회한 얼굴은 그나마 긍정적이다. 그래도 늦은 감이 있다. 좀 더 이른 참회와 용기 있는 사과가 있었다면 인류의 고통과 분통이 좀 더 일찍 치유되지 않았을까”라며 “그러나 또 다른 한 얼굴은 밖으로는 빗장을 굳건히 걸어 놓은 채 안으로는 그들만의 ‘제국영원불멸’의 원칙을 고수하려는 듯이 새빨간 거짓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듯하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기획공연으로 지역민들의 무용예술에 대한 관심 확대와 더불어 양질의 공연 문화를 통해 미래지향적 발전을 도모하겠다”면서 “역사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예술을 통해 무용의 불모지였던 충주의 무용역사를 새롭게 만들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김진미 풍유무용단 대표 겸 예술감독은 세종대 무용학박사로 한국교통대학교 외래교수 및 전임연구원, 충청북도문화재 전문위원, (사)우리춤협회 이사 등을 지냈다. 12회 전국대학무용경연대회 최우수상, 10회 전국무용제 개인연기상, 14회 전국무용제 금상 및 개인 연기상, SCF 서울국제 안무페스티발 심사위원장 특별상, 2011 한국춤비평가협회 춤 연기상, PAF 안무상 등을 두루 수상한 국내 실력파 안무자로 평가받고 있다.

문의=☏043-850-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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