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우물 일곱개였던 마을,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선정

(옥천=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20회 옌볜(延邊)지용문학상에 김승종(53·중국)씨의 시 '우물 일곱개였던 마을,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고향의 어머니와 친구들이 작품 속 시적 화자로 등장하면서 통속적인 언어의 맛과 어울려 하나의 풍경을 이룬다"고 작품평을 냈다.

옥천문화원이 이 지역 출신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의 문학 얼을 기리고자 옌볜작가협회와 손잡고 선정하는 이 상은 올해 발표된 중국 동포 작품 중 가장 돋보이는 작품을 골라 시상한다.

김씨에게는 그의 시집 1000권을 무료로 출판해 줄 예정이다.

옌볜사범학원 출신인 김씨는 교사와 농촌상업은행원을 역임한 뒤 자유기고가로 활동 중이다.

중국 화룡(和龍) 작가협회 주석을 지냈고, 옌볜작가협회 인터넷 문학상, 옌볜일보 해란강 문학상 등을 받았다.

시상식은 9월 2일 옌볜대학 예술학원에서 열리는 20회 옌볜 지용제에서 개최된다.

▲ 20회 옌볜 지용문학상 수상자 김승종씨 <옥천문화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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