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LG 대파하고 1위 질주 - 3위 넥센 3연승, 2위 NC와 2.5게임 차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KBO 리그 통산 최다타점 신기록(1390타점)을 세웠다.

이승엽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경기에서 타점을 기록해 팀 선배 양준혁의 1389타점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승엽은 2회말 무사 2루 첫 타석에서 중견수 앞 안타로 2루에 있던 최형우를 홈에 불러들였다.

KBO 리그에 또 하나의 신기록이 탄생한 순간이다.

이승엽은 데뷔 2번째 경기인 1995년 4월 1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8회초 1사 1, 3루에서 2루수 땅볼로 프로 첫 타점을 기록했다.

▲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 경기. 1천390타점으로 KBO리그 통산 최다 타점 기록한 삼성 이승엽이 관중 환호에 답하고 있다.

2000년 4월 19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는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500타점을 달성했고, 일본에서 복귀한 2012년 6월 29일 대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최소경기 1000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1997년 114타점, 1998년 102타점, 1999년 123타점으로 KBO 리그 최초 3년 연속 세 자릿수 타점 기록까지 달성했다.

이승엽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도루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경기에서 웃은 쪽은 SK였다.

SK는 삼성을 4-3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고, 4위 자리까지 지켰다.

SK는 에이스 김광현이 6이닝 79구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8승(7패)째를 수확했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김광현은 16일 1군에 복귀했고, 이후 3경기에서 불펜 투수로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날 선발 복귀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끈 김광현은 6월 23일 문학 LG전 이후 62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팀 홈런 1위(151개) SK는 이날 4득점을 홈런 4방으로 올렸다.

박정권(13호)이 2회초, 김동엽(5호)이 5회초, 최정(31호)이 6회초, 김민식(2호)이 7회초 각각 홈런을 터트렸다.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에 18-6으로 대승을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 초반 두산은 LG 선발 이준형을 두들기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LG 선발 이준형은 2이닝 9피안타 1피홈런 3볼넷 12실점(11자책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오재일이 2회말 시즌 18호 투런을, 민병헌이 3회말 시즌 15호 투런포를 날렸다.

두산 포수 박세혁은 6회말 솔로, 8회말 투런포로 데뷔 첫 연타석 홈런과 함께 시즌 3,4호 홈런을 한꺼번에 기록했다.

울산에서는 라이언 피어밴드의 역투를 앞세운 케이티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승리했다.

케이티는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방문 경기에서 5-2로 승리를 거두고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피어밴드는 6⅔이닝 4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시즌 7승(10패)을 챙겼다.

케이티 유한준은 역대 128번째 1천 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홈런포를 앞세워 6-3으로 역전승했다.

KIA는 1-3으로 끌려가던 7회초 김주찬의 땅볼과 나지완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브렛 필이 시즌 17호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다.

9회초에는 나지완이 시즌 25호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넥센 히어로즈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에 12-6으로 승리하고 전날 앞선 상황에서 비로 노게임이 선언됐던 아쉬움을 풀었다.

3위 넥센은 이날 승리로 2위 NC와 격차를 2.5게임으로 좁혔다.

이날 넥센은 김민성이 홈런 2개, 대니돈과 박동원이 홈런 1개씩 터트려 한화 마운드를 흔들었다.

한화 투수 7명은 이날 13개의 볼넷을 내줘 9이닝 기준 최다 볼넷 허용 타이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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