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최근 진천군 진천읍 일원을 중심으로 대형 슈퍼마켓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일부 지역이 교통질서 무법천지로 변하고 있지만 군이 탄력봉 등 주민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를 등한시 해 비난을 받고 있다.

주민들은 진천읍 시가지 중심에 들어선 대형 슈퍼마켓을 이용하려는 차량들이 중앙선 침범과 불법유턴을 일삼자 하루에도 몇 번씩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마트에 진입하려는 일부 차량들은 중앙선 침범을 일상화하며 교통흐름에 방해가 되고 있고 마주 오는 차량과의 접촉사고 등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지만 주민을 위한 시설물은 어디에도 찾아 볼 수가 없다.

이렇듯 주민 안전은 뒷전인 군이 최근 조직개편을 하면서 군 청사 리모델링 사업에는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청사시설관리유지비 등의 예산에서 5000여만원을 들여 일부 사무실과 화장실 리모델링 사업을 말끔히 완료했다.

주민은 사고가 나던 말 던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군이 청사 시설개선에는 초를 앞 다투자 어이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난 4월 진천군수 재선거에서 당선한 송기섭 군수는 "인구 15만 진천시 건설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행복 가득한 명품도시 건설을 진천군민에게 약속했다.

그러면서 송 군수는 3만명 규모의 신도시 조성, 충북혁신도시 내 3만명 수용, 성석·교성지구 도시개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진천군민들은 통행안전을 위한 기초적인 시설도 차일피일 미루는 군을 보면서 과연 장밋빛 약속이 지켜질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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