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제천 세명대는 25일 경기도 하남캠퍼스 설립 논란과 관련, "제천 본교에 외국인 유학생 2천 명을 유치해 일부 학과의 하남 이전에 따른 공동화 현상을 막겠다"고 밝혔다.

세명대는 "하남캠퍼스 설립에 맞춰 2023년까지 정규 유학생, 교환학생, 어학연수생 등 외국인 학생 2천 명을 유치해 제천 본교를 글로벌 캠퍼스로 조성하겠다"며 "국내 학생 정원과 유학생을 합치면 학생 수 감소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명대는 하남캠퍼스 설립이 인가되면 학년당 400∼500명씩 최대 2000명이 하남으로 옮길 것으로 보고 있다.

유학생 출신 국가 다변화와 한류 교육 프로그램 확대, 국내 진학·취업 지도 강화 등을 통해 2000명 유치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세명대 설명이다.

세명대에는 현재 19개국 25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학교 관계자는 "2009년에는 엄격한 기준으로 선발한 정규 유학생만 527명에 달했다"며 "유학생 문호를 확대하고 교환학생과 어학연수생을 수용하면 2천 명 유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명대는 하남 주한미군 공여지에 캠퍼스 설립을 추진 중이지만, 제천시는 하남캠퍼스 설립은 한의대를 비롯한 학교 전체 이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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