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이번 주말 청주지역에서는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와 전시가 마련된다.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기며 한 주간 쌓인 스트레스와 밤새 괴롭힘 당했던 무더위를 훨훨 날려보는 것도 좋겠다. 주말 청주 곳곳에서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들을 소개한다.

 

●도심 속 문화쉼터 숲속갤러리서 ‘토사랑 도예전’, ‘상당여묵회전’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는 오는 28일까지 ‘흙빚는 사람들 토사랑’의 회원전 ‘함께한 시간들’과 7회 ‘상당여묵회전’이 열린다.

갤러리 1층에서 열리는 토사랑 도예전에서는 토사랑 소속 회원 15명의 다양한 도예 작품들이 전시된다. 접시나 찻주전자 뿐만 아니라 흙으로 빚어낸 독특한 공예품도 만날 수 있다.

2층에서는 충북미술대전 초대·추천작가로 구성된 상당여묵회 회원 20여명의 서예작품을 만날 수 있다.

황의미 상당여묵회 회장은 “녹음이 짙어지는 여름 여류서예작가들이 모여 개성 넘치는 묵향의 향연을 펼치고 있다”면서 “많은 사랑과 관심, 격려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재즈로 ‘핫’한 여름 밤 26일 첼리스트 고영철 재즈콘서트

첼리스트 고영철씨의 재즈콘서트가 26일 오후 7시 30분에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충북문화재단이 추진하는 청년예술가 창작환경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공연은 바이올리니스트 허현, 피아니스트 안유라, 그리고 현대무용팀 모던한(韓) 댄스그룹 등과 함께 VOYAGE(여행, 항해)를 주제로 펼쳐진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피아졸라의 ‘죽음의 천사’를 시작으로 1930년대 마페에서 라이브를 듣는 듯한 곡인 폴 쇤필드의 ‘카페 뮤직’과 모던韓 댄스그룹의 ‘In your Journey’, 클로드 볼링의 ‘첼로와 재즈트리오를 위한 스위트’가 공연된다. 특히 볼링의 곡은 첼리스트 요요마와 함께 만든 곡으로 흥미로운 멜로디와 리듬이 여행지에서의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2014년 귀국 독주회를 시작으로 매년 콘서트를 열고 있는 고영철씨는 감미로운 음색과 서정적인 연주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첼리스트이다. 예원학교와 서울예고, 대진대 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 신시내티 음악대에서 석사·전문연주자과정을 마치며 단단한 기반을 마련했다.

귀국 후 청주시립교향악단, 충북도립교향악단등에서 객원수석연주자를 역임했고 현재 대진문화예술콘서바토리 관현악과 주임교수로 재직중이다. 충북예고, 충북예술영재교육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Team CYAF, 소리창조 예화, 엘리시아 앙상블에서 연주자로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상생충북 8월 추천도서 저자와의 만남

상생충북 8월 추천도서로 선정된 ‘토끼똥에서 녹차 냄새가 나요’ 저자와의 만남이 오는 청주 오창 한라비발디 아파트 꿈터 작은도서관에서 열린다.

신준수 작가의 ‘토끼똥에서 녹차 냄새가 나요’는 숲해설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신 작가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생태탐사 이야기가 담겨있으며 2010년 환경부 우수환경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 작가는 시 ‘싱싱한 방’으로 7회 충북여성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토끼똥에서 녹차 냄새가 나요’ 이외에 ‘믿음의 창으로 세상보기’, ‘매운방’ 등의 저서가 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