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360가구·소비자 1만여명 참여… 연매출 76억원 돌파

2호점 개장·학교 급식공급·가공센터 운영 등 사업 확대

(세종=동양일보 임규모 기자)세종시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싱싱장터 도담도담’이 개장 1년 만에 자리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춘희 시장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해 8월말 임시 개장한 ‘싱싱장터 도담도담’이 운영 11개월 만에 연매출 76억을 돌파했다”며 “참여농가가 360여 가구, 소비자회원 1만 3000여명, 구매자 37만여 명에 이르는 등 농촌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농촌과 도시의 상생 분위기 조성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싱싱장터’의 1일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1700만원에서 2300만원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는 2200만원, 2분기 2800만원, 6월은 3000만원, 7월은 3100만원으로 증가했다.

구매자 수도 지난해는 1일 평균 905명에서 올해 1분기는 1017명, 2분기 1386명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품목별 매출액은 채소류가 가장 많았다. 이어 과일류이며 곡류는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다. 올 7월 매출액의 경우 계절적 요인(휴가철)에 따라 축산물이 29%로 가장 많았고, 채소류 27%, 과일류 19%, 가공품 4%, 곡류와 수산물이 각각 1.5%, 기타가 16%를 차지했다.

출하등록 농가는 366명으로 지난 7월의 경우 이중 277명이 1회 이상 납품했다. 분야별로는 농산물 196명, 축산물 6명, 가공품 13명, 기타(수산물 등) 12명이었다.

농가별 1일 평균 판매액은 5만원 미만이 114농가(50%), 10~70만원 69농가(30%), 5만원~10만원 40농가(18%)로 집계되는 등 영세소농가의 소득창출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구매자와 회원수도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연 구매자가 37만4336명, 회원 수는 1만 3000여명에 이르는 등 신도시 주민들의 참여와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로컬푸드 사업 성공을 위해 농가 대상 안전성 교육과 직매장 출하 전 검사를 강화하는 등 안전성 관리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또 로컬푸드 판로 확대를 위해 농업인 가공지원센터 및 (가칭)싱싱밥상 운영, 로컬푸드 학교급식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또 합리적인 농산물 가격 결정을 위해 현행 방식을 유지하되 가격결정위원회 구성 및 권장 가격 제 도입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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