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시민대책위, 저감장치 설치 등 촉구

(태안=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서산태안시민들이 전국 560개 사업장중 먼지배출량 1위인 태안화력발전소에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세먼지·석탄화력발전 서산태안시민대책위원회는 25일 태안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부발전이 운영하는 태안화력발전소는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 배출량 전국 1위 황산화물 배출량 전국 2위라고 밝혔다.

이는 초미세먼지에 대한 국내 환경기준의 1000배, 세계보건기구 기준의 2000배 이상이며 태완화력발전소가 내뿜는 미세먼지는 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 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충남 서해안에는 전국 석탄화력 53기의 47%인 26기가 매일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를 뿜어내며 수도권으로 생산된 전기의 61%를 보내고 있지만 수도권이 수 조원을 투입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있는 반면 서해안주민들은 모든 피해를 감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력발전소로 인해 서해안 주민들이 입는 피해는 1급 발암물질에 의한 생명 위협과 지가하학, 관광피해, 사회적 갈등 등으로 2조7000억원을 피해를 입고 있다고 대책위는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날 “우리 아이들이 ‘파란하늘을 보며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투쟁하겠다”며 서부발전에 △미세먼지 저감장치 당장 설치 △증설중인 태안화력 9,10호기 배출기준 영흥화력 수준 조정 △석탄가스화복합발전플랜트 LNG수준 운영 △건강역학 조사 등을 촉구했다.

정부에도 △충남 특별대책지역 지정 △지역별 전기요금차등제 즉각 실시 등 촉구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에 이어 서부발전 본사를 항의 방문하고 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이 안전해질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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