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121호 하회탈 전부가 다음 달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안동시립민속박물관에서 전시된다.

1964년 국보로 지정한 뒤 국립중앙박물관이 보관해온 하회탈 13점 모두 지방에서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이나 안동대 박물관 등에서 일부 하회탈을 전시한 적은 있다.

국보 하회탈은 양반·선비·백정·각시·초랭이·이매·부네·중·할미·주지(2점), 병산탈(2점) 등이다.

하회탈과 병산탈은 국내에 존재하는 탈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하회별신굿탈놀이에 사용한 제의용이다. 탈은 하회마을을 지켜주는 신성한 보물로 여겨졌다.

고려 중기에 만든 것으로 보이는 하회탈은 원래 하회마을 소유이지만 국보 지정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이 위탁 보관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전시회가 하회탈은 물론 하회마을 문화 특징까지 담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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