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홍경 기자) 지난 15일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방서사거리 도로의 지반 침하(싱크홀)는 하수관로 파손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시는 싱크홀이 발생한 뒤 특수카메라로 이 일대 하수관로를 촬영한 결과, 일부 관로가 파손된 것을 확인했다.

 관로가 파손된 부분에서 물이 흘러나오면서 지하의 흙이 쓸려 내려가고,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면서 싱크홀을 유발한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확한 시기는 확인되지 않지만, 오래전 이곳에서 싱크홀이 발생했고, 당시 지반이 침하된 지역에 레미콘을 채웠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과정에서 하수 관로에 레미콘이 유입되면서 관로 파손의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29일부터 방서사거리 일대에서 하수관로 복구공사를 할 예정이다.

 또 시는 장기적으로 싱크홀 예방을 위해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부터 4년간 25㎞의 노후 관로를 정비할 예정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싱크홀의 근본적인 예방을 위해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며 "오는 29일부터 실시하는 방서사거리 복구작업에 시민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청주 방서사거리에서는 지난 15일 오후 6시 20분께 도로에 지름 50㎝, 깊이 1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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