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관리지역 20곳 포함…최근 3개월 청주 미분양 3.3배 증가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청주시와 제천시가 정부의 미분양 아파트 관리지역에 포함돼 이 지역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제한된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전국의 미분양 관리지역은 20곳으로 충북에선 청주시와 제천시가 포함됐다.

정부의 미분양 관리지역은 최근 3개월 새 미분양 물량이 50% 이상 증가하거나 누적 미분양 세대수가 1년 전의 2배 이상인 지역이다.

청주와 제천이 이 지역에 포함됐다는 얘기는 신규 아파트 과잉공급으로 인한 미분양이 심각해 정부의 제한 조치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지난 25일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하면서 주택시장의 공급을 제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가계부채의 주요 원인이 내 집 장만을 위한 주택담보대출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현재 미분양 아파트 관리지역 20곳 이외에도 매월 주택시장 동향을 파악해 관리지역을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충북도내 미분양 아파트는 4907가호로 파악됐다.

이 중 청주의 미분양 아파트 수는 1926가호로 지난 5월(587가호)에 비해 3.28배나 증가했다.

청주의 미분양 아파트 수는 지난 2월 890가호를 기준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가 최근 3개월 새 급증세로 반전됐다.

이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파트 미분양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분양 청약자가 단 1명도 없어 ‘분양 제로’ 현상이 빚어졌던 제천도 미분양 물량이 661가호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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