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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숙한 우리말 <510>
친숙한 우리말 <510>
  • 동양일보
  • 승인 2016.08.2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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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을 맞추다(O)/양복을 마추다(X)

양복을 맞추다(O)/양복을 마추다(X)

가을이 되면서 패션 업계에서는 다양한 양복 신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양복은 이미 만들어진 기성복을 사 입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체형에 맞춰 입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일정한 물건을 만들도록 미리 부탁을 하다.’라는 뜻으로 ‘양복을 마추다.’와 같이 쓰기 쉬운데 ‘마추다’는 ‘맞추다’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한글맞춤법 제55항에서는 의미에 따라 두 가지로 구별하여 적던 말들은 한 가지로 통일하여 적도록 규정하였다. 즉 ‘주문하다’라는 뜻의 ‘마추다’와 ‘맞게 하다’라는 뜻의 ‘맞추다’를 통일하여 ‘맞추다’로 쓰도록 한 것이다. 따라서 뜻의 구분 없이 ‘마추다’로 쓰지 않도록 주의하고 ‘양복을 맞추다’, ‘구두를 맞추다’, ‘안경을 맞추다’ 등으로 써야 한다.

 

모가치(O)/몫어치(X)

우리는 평소 각각의 ‘몫으로 돌아오는 물건’을 뜻하는 말로 ‘몫어치’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그러나 ‘몫어치’는 ‘모가치’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

한글맞춤법 제20항은 명사 뒤에 ‘-이’가 붙어서 된 말은 그 명사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고 규정하였다. 그러나 [붙임]을 보면, “‘-이’ 이외의 모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서 된 말은 그 명사의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모가치’는 ‘여럿으로 나누어 가지는 각 부분’이라는 뜻의 ‘몫’에 ‘그 값에 해당하는 분량’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어치’가 붙어서 형성된 말이다. 따라서 ‘몫어치’라고 적지 않고 원형을 반영하지 않은 형태인 ‘모가치’라고 적는 것이 올바른 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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