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등 모든 건물에 현대건축 유행양식 접목키로

(세종=동양일보 임규모 기자)행복도시건설청이 올해부터 공공건축물 특화를 한 단계 높여 모든 공공건축물에 대해 현대 건축에서 유행하고 있는 건축양식을 접목, 행복도시를 건축박물관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공공건축물과 공동주택은 물론 주상복합까지 적용돼 도시 전체가 랜드마크로 탈바꿈 전망이다.

행복청은 그동안 행복도시에 건립되는 대부분의 공공건축물을 설계공모를 통해 독창적 디자인을 적용, 특화해 왔다.

행복청은 지금까지의 공공건축물 특화를 한 단계 높여 모든 공공건축물에 대해 현대건축에서 유행하고 있는 건축양식을 집대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설계공모 단계부터 특정 건축양식을 정해 공모함으로써, 오는 2030년 행복도시를 자연스럽게 ‘건축박물관’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선거관리위원회 청사는 건축양식의 다양성과 함께 운영효율과 기능성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설계공모 했다. 태양광과 지열 등을 활용해 전체 사용에너지의 92.4%를 절감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복청은 앞으로도 많은 실험적인 공공건축물을 계속 건립해 가우디를 키워낸 바르셀로나처럼 신진 건축가를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설계공모가 예정되어 있는 경찰서와 세무서 등에는 건축양식의 특화 뿐 아니라 가장 긴 ‘캔틸레버’(한쪽 끝이 고정되고 다른끝은 받쳐지지 않은 상태로 되어 있는 보 형태로 처마끝, 현관의 차양, 발코니 등에 적용되며, 일명 외팔보라고도 불리움)를 가진 건축물을 도입할 방침이다.

근대 이전의 건축양식이나 건축물의 재료와 구조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공공건축물도 건립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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