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일 청주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켄이치 츠지모토 초청연주회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청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9월 1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135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날 공연에서는 일본에서 초청된 트럼펫 연주자 켄이치 츠지모토의 환상적인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학 축전 서곡 c단조 Op.80’을 시작으로 ‘트럼펫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이 무대에 오른다.

‘대학 축전 서곡 c단조 Op.80’은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가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이에 감사하는 의미로 완성한 곡으로 자유로운 형식으로 작곡된 서곡이다.

이 곡은 브람스가 지은 민요풍의 테마가 나오고 얼마 후에 장엄한 찬송가풍으로 된 학생의 노래 ‘우리는 장중하고 화려한 학교를 세웠도다’라는 노래가 나온다. ‘나라의 아버지’, 경쾌한 ‘신입생의 노래’, ‘즐거워 하라’라는 노래가 이어지며 오케스트라의 총합주로 마무리 된다.

이어지는 곡 ‘트럼펫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은 알렉산더 아르투니안의 곡이다.

이 곡은 전세계의 청중, 비평가, 연주자들에게서 최고의 찬사를 듣는 작품이다. 다른 곡과는 달리 형식적인 악장으로 구분돼 있지 않다.

이날 공연은 모차르트 후기 교향곡의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는 교향곡 35번 라장조 K.385 ‘하프너’를 연주하며 마무리 된다.

이 교향곡은 모차르트 아버지의 친구이자 잘츠부르크의 시장이었던 부유한 상인 하프너의 딸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작곡됐다. 1악장은 젊음이 빛나듯 활기찬 악상이 전개되고 2악장에서는 바이올린의 리듬 위에 긴 칸타빌레의 선율이 아름답게 빛난다.

3악장은 축전곡으로서 경쾌하며 품위 있는 미뉴에트가 전개된다. 4악장은 오페라 ‘후궁’의 아리아를 테마로 했는데 행진곡풍의 제2테마가 뒤따르며 축제의 분위기가 이어진다.

이날 초청된 트럼펫 연주가 켄이치 츠지모토는 도쿄 예술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도쿄 요미우리 교향악단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도쿄 필하모닉 트럼펫 수석단원을 역임했다.

오케스트라 활동 외에도 스튜디오 뮤지션으로 영화,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사운드 트랙 부문에서도 왕성하게 활동 하고 있다.

그는 현재 Senzoku Gakuen 음악대학에서 겸임 교수, Shobi 음악대학과 Showa 음악대학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1층은 1만원 2층은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문의=☏201-09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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