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까지 ‘직지의 창조적 가치 깨우다’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이 1일 개막식을 갖고 8일간 전시, 강연, 국제학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세계에 알린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은 청주직지축제와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을 통합해 국제행사로 승격한 행사로 ‘직지, 세상을 깨우다’를 주제로 열린다.

직지코리아 개막식은 직지를 간행한 연도 1377을 기념해 13시 77분(오후 2시 17분) 청주시립국악단의 공연으로 시작한다.

개막식과 함께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도 진행된다. 올해 수상기관은 중남미 15개국 연합 프로젝트 ‘이베르 아카이브-아다이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이베르 아카이브 대표이자 전 쿠바 국가기록원장 마르타 마리나 페리올이 참석해 수상한다. 부상으로 전통 한지에 홍종건 배첩장이 배첩한 두루말이 형태의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미화 3만불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유네스코 사무총장보 ‘프랭크 라 루’가 참석해 직접 축사를 하고 이승훈 청주시장과 함께 직지상을 수여한다.

청주예술의전당과 전시실에서는 한국, 영국, 남아공, 중국 등 11개국 35팀이 참여하는 주제전시 ‘직지, 금빛 씨앗’이, 예술의전당 광장에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직지 놀이터’에는 하이비전 시스템이 협찬한 최첨단 3D프린트 20여대가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책과 관련된 체험 및 판매 부스가 들어선 ‘책의 정원’은 독서와 휴식이 가능하다.

고인쇄박물관 주차장 일대에는 ‘1377고려, 저잣거리’가 들어섰다. 19개 시민단체가 모인 시민추진단이 기획하였으며, 초가 부스와 고려 전통 복장을 통해 저잣거리를 재현했다.

오는 9월 3일부터 4일에는 글로벌 연사들의 강연 ‘골든씨드 라이브 쇼’가 진행된다. 랩, 마술, 바이올린 연주, 과학실험 등 퍼포먼스와 강연을 더한 색다른 강연 프로그램이다.

세계 인쇄인과 기록인들이 국제 협력을 위한 교류장인 직지상2.0 라운드 테이블(2일)과 세계인쇄박물관협회 창립총회(3일)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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