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규모(편집국부장/세종지역담당)

▲ 임규모(편집국부장/세종지역담당)

교육을 흔히들 백년지대개 라고 말한다. 이는 교육을 통해 국가의 미래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만큼 교육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우리사회는 일부의 잘못된 시각으로 인해 참 교육보다는 경제논리가 우선시 되면서 돈 벌이 수단으로 전락 되고 있다.
이는 교육열이 높아지면서 사교육을 부치긴 학부모의 책임이 무엇보다 크다. 경제적으로 윤택해 지고 여성의 사회 참여 율이 높아지면서 어느 순간부턴가 교육에도 치마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안타깝게도 교육의 기초가 되는 인성교육이 실종되다시피 했다. 경제논리에 따라 우후죽순 늘어난 대학도 한몫을 하고 있다. 고교를 졸업하면 적성에 맞든 맞지 않던 무조건 대학에 입학해야 하는 것이 사회통념으로 자리 잡았다.
고학력으로 인해 득보다도 실이 많은 현실이 됐다. 3D업종을 기피하면서 잉여인력이 속출. 실업자가 급증하는 등 기초가 되는 인성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아 이기주의와 물질만능 주의만 만연해 졌다.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는 그래도 교육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금 수저 흙 수저를 탓 할 것이 아니라 바른 인성 교육을 통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맡은 일에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옛 어른들은 직업에 귀천이 없다며 무엇을 하든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하지만 현대의 부모들은 내 자식 만큼은 힘든 일이 아닌 편안한 직업을 갖기를 원하며 자신의 잣대에 자식의 미래를 맞추고 있다. 소망 일 뿐이다. 세상에 편한 일은 절대 없다. 각 직업마다 나름의 애로나 고초가 있기 마련이다. 누군가는 다소 편한 일을 할 때 누군가는 굿은 일을 해야 사회라는 거대한 톱니바퀴가 제대로 돌아간다.
세종 교육청이 제2특성화고 설립 추진에 나섰다. 바람직한 일이다. 시 교육청은 학생의 직업 기초·직무능력 향상 및 인식 개선 등을 통해 2022년까지 취업률을 65%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로 국가에서 원하는 다양한 산업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 정책 추진에 발맞춰 특성화 고를 지속적으로 건립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 사회는 이미 기술력이 지배하는 사회로 변했다. 기술 강국으로 발돋움해야 한다. 치마 바람으로 인한 부추김 보다는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선택이 우선시돼야 세계 강대국 속에서 살아 남 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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