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청주대, 국내 영상관계자 40여명 초청 팸투어

▲ 충북도와 청주대가 지난 2~3일 국내 유명 드라마·영화 작가, 감독, PD 등 40여명을 초청해 지역문화자원을 알리기 위한 세미나와 팸투어를 실시했다.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 충북영상산업활성화를 위해서는 ‘충북영상위원회’ 설립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충북도와 청주대가 지난 2~3일 국내 유명 드라마·영화 작가, 감독, PD 등 40여명을 초청해 지역문화자원을 알리는 ‘충북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세미나’에서 김경식 청주대 교수(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충북영상위원회를 설립하면 영화 및 드라마 로케이션 촬영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영상문화 관련 업체 설립과 유치를 통한 전문인력 고용창출 등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현재 서울·경기·인천과 충남·대전, 전주, 경북, 광주·전남, 제천 청풍 등 현재 전국적으로 14개 영상위원회가 설립돼 있다”면서 다른 지역 영상위원회와의 차별화를 위해 △충북지역의 새로운 로케이션 촬영이 DB구축 △이색 영화제 실시로 영상관련자 관심 유도 △One-Stop 서비스 구현을 통한 수요자 중심 로케이션 촬영 지원 △촬영 유치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제작지원 △보조출연자협회 구성을 통한 현장 촬영 지원 △로케이션 촬영가이드, 보조출연자 발굴 미치 양성과정을 통한 영상 관련 인프라 육성 등을 제안했다.

영화감독 주호성 나라짱닷컴 대표는 “충북이 드라마·영화 촬영 유치를 통한 한류 관광상품 개발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청주국제공항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면서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관광상품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인들에게 한국은 산과 물, 공기가 좋은 국가라 정평이 나 있고, 그 중 충북은 천혜의 관광자원이 많아 성공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를 적극 개발하고 어필하는 것이 충북도의 과제”라고 말했다.

주 감독은 또 “현대인들의 외모와 건강에 대해 관심이 높고 투자도 많이 한다”면서 “오송뷰티박람회 같은 행사에 중국의 매체와 언론을 통해 교류를 추진하고 충북도를 지속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신현수 청주대 영화학과 교수는 한국전쟁에서 최초 승기를 거둔 ‘동락전투’의 영화제작 설명회를 가져 참석사들의 눈길을 끌었다.

신 교수는 “충북 충주의 ‘동락전투’는 충북영상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영화 소재로 영화를 제작될 경우 충북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동락전투’가 영화 소재로 주목하는 것은 전투의 전술적이고 전사적인 특성보다 그 이면에 감춰진 드라마틱한 요소가 많아 그것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락전투’를 활용한 영화 제작시 영상관련 지역 인프라의 고용창출 효과와 영화 제작을 위해 조성한 오픈 세트장의 관광 자원화 등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이는 충북영상산업의 발전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국내 영상관련 전문가들은 음성 감곡매괴순례지성당, 감우재전승지, 괴산 벽초 홍명희 생가, 충주 동락전승지, 청주 수암골, 오픈세트장이 설치된 옛 청주연초제조창 내 동부창고 등 도내 우수 로케이션 현장을 탐방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