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충북여성문학의 창작의욕 고취를 위해 동양일보와 뒷목문학회가 제정한 11회 충북여성문학상 시상식이 8일 오후 동양일보 아카데미홀에서 열렸다.

이날 시조 ‘추운 집’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은 노영임(54·충북대부설중 교감) 시조시인은 특별 제작된 황금펜촉패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 안수길 뒷목문학회장, 박희팔 충북소설가협회 회장, 오만환 진천문인협회 회장, 임상은 진천포석기념사업회 회장, 나기황 동양일보 논설위원과 역대 충북여성문학상 수상자인 박영자·권영이씨 등 충북 지역 문인, 수상자의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조철호 회장은 “많은 문학상이 상업성과 결탁해 그 권위를 잃어가는 시점에 한 해 한 사람 충북지역에서 가장 좋은 글을 쓴 작가에게 주는 충북여성문학상이 더욱 가치 있게 생각된다”면서 “노영임씨처럼 좋은 시인이 지역에 있다는 것이 우리를 안도하게 한다. 더욱 좋은 작품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노영임 시인은 “지리산 종주길에 나섰다가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골절과 인대 손상으로 수술을 받기 직전에 수상소식을 들었다. 힘든 시기에 받은 수상소식은 큰 위로와 격려가 됐다”면서 “쉬운 언어로 사람들의 마음에 닿을 수 있는 좋은 시를 많이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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