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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과자에 깃든 내면의 슬픈 기억
달콤한 과자에 깃든 내면의 슬픈 기억
  • 박장미 기자
  • 승인 2016.09.19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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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6번째 전시
김수진씨의 ‘The Recollection’전
우민아트센터 오는 24일까지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청주우민아트센터는 ‘2016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의 6번째 전시인 김수진 작가의 ‘The Recollection(리컬렉션)’을 부대시설인 카페 우민에서 오는 23일까지 선보인다.

김 작가는 수입 과자를 작품의 주요 모티프로 차용해 한국 전쟁의 허기지고 가난했던 시대상과 아버지에 대한 향수를 동시에 비추는 작업을 해왔다.

달콤한 과자에 담긴 기억의 조각은 한국의 아픈 시대사를 반영한다. 6.25 직후 용산에 살았던 그의 아버지에게 미제 과자의 달콤함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다.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김 작가의 슬픈 기억도 남겨있다. 아픈 몸으로 가족의 생계를 위해 평생 일했던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이다. 이렇게 그가 주로 차용하는 수입 과자에는 행복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기억 들이 공존한다.

작품 ‘Arranged Candies’처럼 그의 작업들은 가볍고 유희적으로 보이지만 그와 같은 대중적인 기호로 기억의 파편을 꺼내고 있다.

김 작가는 “사물에는 시간과 공간, 문화와 세대를 거슬러 기억을 전달하는 힘이 있어 사물에 기억을 담는다”면서 “나의 기억은 표현이라는 행위로 재해석되어 사물에 입혀지고 그렇게 표현된 사물을 통해 타인과 소통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보스톤 미술관, 미국 내틱아트센터, 부산 퍼스트 아이콘 갤러리 등에서 전시를 가졌으며 2008년 보스톤 판화 비엔날레 심사위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우민아트센터의 부대시설 카페우민의 공간을 지역작가 및 유망한 신진작가들에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문의=☏043-222-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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