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KTX오송역 개최…B2B확대·K-뷰티산업확장 도전
충북도 도내 화장품 중·소기업 해외수출 팔 걷어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K-뷰티 대표전시회로 성장 중인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10월 4~8일 KTX오송역 일원에서 열린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3회째를 맞는 올해는 지난해 도입한 B2B(Business-to-Business·기업간 거래)를 대폭 확대하고 K-뷰티산업 확장에 도전할 계획이어서 국내·외 화장품 업계가 거는 기대가 크다.

이 엑스포는 충북도의 전략 산업인 화장품뷰티산업을 육성, 지원하고 관련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13년 10월 첫 행사가 열렸다.

지난해 전체 82개 관련 기업이 참가한 B2B 프로그램에서 1791건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무려 40% 늘어난 115개 기업이 참가를 신청할 만큼 인기가 높아졌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B2B 프로그램 참가 기업을 포함해 192개 화장품뷰티기업(기업관 115개사, 마켓관 77개사)이 전체 265개 부스를 운영하면서 K-뷰티산업 확장을 도모한다.

충북 소재 화장품뷰티 분야 88개 기업 중 70개 업체가 참가를 확정한 상태다.

행사기간 중 코트라와 식약처, 한국할랄산업연구원이 참가하는 글로벌 바이오코스매틱 콘퍼런스, 화장품 포럼, 할랄 화장품 시장 진출 교육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화장품 산업 동향과 정보를 기업인들에게 전달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슬람 문화권 진출을 위한 할랄 인증 체계를 교육할 계획이다.

올해 엑스포의 화장품 관련 부스는 기업관Ⅰ에, 기업미팅은Ⅰ·Ⅱ 에 각각 설치된다. 참기 기업 제품 판매는 마켓관에서, 수출상담회는 비즈니스관에서 각각 진행된다.

화장품뷰티 관련 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행사와 함께 네일아트와 메이크업 체험, 피부 관리, 헤어 변신 체험, 룰렛존 등 관람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도 곁들여진다.

민광기 도 바이오환경국장은 “올해 행사를 통해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는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가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전문 전시회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도내 화장품 중·소기업 수출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도는 중소기업체의 최대 걸림돌인 전문 인력·시설·장비 부족을 해결키 위한 인프라 확충과 판로 마케팅 구축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각오다.

우선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내에 176억원을 투자한 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가 내년 초 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공동 CGMP시설(30개 벤처기업 입주를 위한 생산지원시설)과 무역상담관, 뷰티기술교육원, 홍보관 등 수출지원시설을 갖춘 화장품·뷰티진흥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역전략산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화장품·뷰티산업 진흥을 위해 오송에 35만평 규모의 화장품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며 “오송1·2산업단지, 첨복단지와 연계해 화장품 연구개발, 생산·유통·판매·마케팅을 위한 생산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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