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위한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 숙원
청년일자리 관광산업 활성화로 해결·청주MRO 도민 힘 모아야

 

▣위기를 기회로 다시뛰는 경제인-노영수 청주상의 회장

“지방세 수익 확대를 위한 기업투자 유치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노영수(70·㈜동화대표·사진)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충북지역인적개발위원회가 지난 2년여 간 추진해 온 지역 산업수요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의 성과를 전파했다.

청주상의 충북인적개발위원회는 지난해 2월부터 지역 산업수요를 반영한 총 84개 훈련과정을 대한상의 충북인력개발원, 한국폴리텍대학 청주·충주캠퍼스, 옥천 인력개발원 등과 함께 3개 공동훈련센터를 운영해 왔다.

이는 충북도와 11개 시·군이 지방세 수익 확대를 위해 활발히 벌이고 있는 투자유치 기업의 맞춤형 인력 확보는 물론 지역 우수 중소·중견기업의 고용 미스매칭을 해결하기 위한 복안으로 시작됐다.

이 같은 고용 미스매칭 해소사업은 청주상의가 3년째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에서 몇 안 되는 국비지원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노 회장은 이런 사업 또한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다만 아쉬운 점으로 3년여(2019년 10월 31일) 앞으로 다가온 청주상의 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그간 추진해 온 지역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수출지원 인력 양성 등을 위한 ‘글로벌비즈니스센터’의 건립이 불투명해진 점을 들었다.

노 회장은 “모든 준비는 끝났는데 부지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충북도가 옛 청주밀레니엄타운 부지에 가족공원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청주의 관문인 이곳에 청주상의가 지역 수출인력양성을 할 수 있도록 충북도가 신경을 써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관광산업에도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오송역세권 활성화를 위한 롯데복합테마파크 유치가 최근 롯데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아쉽다”고 전했다.

노 회장은 스마트 공장화 되고 있는 제조업 분야보다 서비스 인력이 많이 필요한 관광산업 활성화야 말로 충북지역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노 회장은 충북도가 청주국제공항과 KTX오송역 등 교통의 요충지이자 국토의 중심으로 높은 접근성을 자랑하는 오송역세권의 입지적 장점을 살려 복합테마파크 유치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노 회장은 최근 지역현안으로 떠오른 청주MRO사업과 관련해선 “이미 조성된 부지는 어디로 가지 않는 지역의 큰 자산으로 정열을 재정비해 저비용항공사의 정비 및 부품생산 집적단지 등 특화산업 단지로 조성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며 “충북도민들도 항공우주사업이 순항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 회장은 “충북도의회도 지역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 줄 필요가 있다”면서 “정파 싸움은 결코 지역발전에 도움이 안 되며 관련 산업을 유치하려는 경쟁지역을 돕는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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