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미술관 오창전시관에서 10월 2일까지
한국·일본 작가들의 작품 만날 수 있어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한국과 일본의 미술 작가들이 모여 개성 가득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가 마련됐다.

현대미술동인 ‘SLIPPER(슬리퍼)’는 오는 10월 2일까지 청주시립미술관 오창전시관에서 ‘슈박스(SHOEBOX) 속의 세상’ 전을 연다.

SLIPPER는 미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 그룹으로 2014년 8월 일본 동경의 ‘마루누마 예술의 숲’ 전시를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양국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기획전시를 통해 예술 교류를 도모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 전시는 작가들의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엿볼 수 있다. 작품이 보관·운반되는 함을 크레이트(crate)라 부르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크레이트의 크기를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되는 신발상자(shoebox) 크기로 제한했다.

작은 신발 상자 안에서 펼쳐지는 작품을 통해 작가들의 개성과 역량을 느낄 수 있다.

참여 작가는 김도수, 김수민, 김승현, 김정희, 김해진, 류제형, 성정원, 유재희, 윤성욱, 이규식, 이선구, 임태경, 전상화, 최익규, 허주혜, 황호빈, 황학삼(이상 한국 작가), 료 키요하라, 마나 오가타, 쿠도 리카, 타로 시오노, 희정 서, 히로시 오하라, 카주키 오이시, 가쿠 쿠로카와, 코헤이 메다, 하명구(이상 일본 작가) 등이다.

이번 전시는 충북문화재단의 ‘2016충북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시를 기획한 김정희(충북대 교수) 작가는 “지나친 결과물 중심의 전시에서 벗어나 작가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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