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재옥 기자) 청주시립국악단과 청주시립교향악단이 펼치는 예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9월 마지막 주, 한 장 남은 달력이 아쉽다면 국악단과 교향악단의 명품 공연으로 채워 보는 것도 좋겠다.

청주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조정수)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102회 정기연주회 ‘젊은 예인’을 선보인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젊은 예인’은 전통음악을 계승·발전시키며 미래 국악계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젊은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8월에 전국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대학(원)생들이 협연자로 나서는 이번 공연은 조정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심성욱(대금), 이진솔(판소리), 서민정(거문고), 이나예(생황), 이진욱(가야금), 김채민(해금) 등 총 6명의 우수한 국악 인재들이 열정과 패기 넘치는 연주를 선사한다.

국악단의 관현악곡 ‘축연무’를 시작으로 ‘대바람 소리’, ‘풍향’, ‘적벽’, ‘소나무’, ‘수리재’, ‘가을을 위한 도드리’, 관현악곡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 등 각 협주곡과 관현악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청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류성규)은 기획공연 ‘저명연주자 초청 교류음악회’는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열린다.

강릉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류석원 관동대 교수가 객원 지휘하는 이번 공연은 서정적 정서가 반영된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에프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를 시작으로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번호 61’이 연주된다. 이 곡은 교향곡의 아름다움과 장대함이 단연 돋보이며 바이올린의 특성을 완벽하게 조화시킨 명곡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청주 지역 출신의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육지은이 협연자로 나서 눈길을 끈다.

그는 선화예술학교, 서울예고를 졸업 후 미국 휴스턴 대학교, 노스웨스턴 대학교,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학업을 마치며 현재 유럽 등지에서 다양한 연주활동을 펼치는 전도유망한 바이올리니스트다.

공연은 멘델스존이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동안 깊은 인상을 받아 작곡한 교향곡 제4번 가장조 작품번호 90번 ‘이탈리안’으로 마무리된다. 선율이 풍부하고 리듬이 경쾌하며 간결한 관현악에 의한 음향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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