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석진·전소민 주연

재벌3세와 여교사의 로맨스

10월 5일 밤 9시 첫방송

 

(연합뉴스)2003년 전파를 탄 MBC TV 드라마 ‘1%의 어떤 것’은 일요일 아침에 방송됐음에도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재벌 3세와 중학교 교사의 달착지근한 사랑 이야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주말 아침에 억지로 눈을 뜨는 시청자가 적지 않았다.

이제는 최정상 배우로 자리매김한 강동원의 매력을 미리 엿볼 수 있었던 작품이기도 했다. 강동원과 호흡을 맞췄던 김정화의 당시 인기도 대단했었다.

사람들 기억 속에 여전히 살아 있는 ‘1%의 어떤 것’이 13년 만에 되살아났다.

당시 이 작품을 집필한 현고운 작가가 요즘 세태에 맞게 대본을 손보았다.

안하무인인 재벌 3세가 할아버지 명령으로 평범한 교사와 결혼을 앞두고 좌충우돌하다 사랑에 빠지는 기본 얼개는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제작사 가딘미디어의 전지혜 기획이사는 26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당시에는 12세 아침드라마 등급에 맞게 가족극 색깔이 강했다면, 이번에는 원작 소설처럼 로맨스에 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리메이크작 주인공은 하석진과 전소민이다.

32살의 호텔 상속자 이재인 역의 하석진은 “어렵게 인터넷을 찾아서 다시 봤는데 정말 알콩달콩한 모습이었다”면서 “당시 주인공들처럼 연기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새로운 걸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6살 연하 초등학교 교사 김다현 역의 전소민은 “하석진과 연기하는 게 재미있었다”면서 “현장 분위기가 좋아 촬영 내내 연애하는 기분이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드라마는 사전제작으로 완성됐다.

다음 달 5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에 케이블 채널 드라맥스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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