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능력 3만3000t·재이용시설 2만3000t 규모
탕정디스플레이 물부족 해결… 외부는 주민쉼터로

 

 

(아산=동양일보 서경석 기자)아산탕정지구 택지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아산신도시를 포함한 배방읍과 탕정면, 음봉면 일대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 처리 이를 재이용하기 위한 아산 신도시 공공 하수처리시설이 본격 가동된다.

아산신도시 공공하수처리시설 및 재이용시설 민간투자사업(BTO) 1단계 하수처리시설인 1일 처리능력 3만3000t, 재이용시설 2만3000t 규모의 시설이 지난달 말 완공된 후 가동에 나섰다.

이곳에서 처리된 생활하수는 일반산업단지인 탕정디스플레이시티에 공업용수로 공급된다.

또 하수처리시설은 모두 지하에 설치해 악취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외부에는 편안하고 쾌적한 가족쉼터로 활용될 수 있도록 주민친화시설인 2층 규모의 도서관과 체육시설을 갖춘 체육공원으로 조성해 지역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국내 최고의 시설로 건설됐다.

특히 이번에 설치한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재이용시설은 UN이 정한 물 부족 국가의 현실에서 그동안 하수 재처리수를 냉각수로 사용한 사례는 있었지만 반도체(LCD) 공정수인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것은 세계최초의 사례로 물 부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산 신도시 하수처리시설이 완공돼 신도시와 이일대 생활하수등을 처리 하면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게 됐다”며 “재이용시설을 통한 공단의 용수 공급으로 물 부족 문제도 해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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