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27일 시작된 전국철도노조의 파업 참여율이 28.9%로 집계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필수유지 인력과 비필수 인력을 포함한 출근대상자 7천950명 중 2301명이 파업에 참여해 참여율 28.9%를 보였다.

이는 2013년 파업 당시 참여율에 비해 2.3%포인트 낮으며, 역대 파업 참여율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코레일은 밝혔다.

비번 근무자들의 경우 교대근무 등으로 최소 3일이 지나야 파업 참여 여부를 알 수 있다.

철도노조가 필수유지 인력을 제외한 비번근무자 중심으로 파업을 벌인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실제 파업 참여율은 이보다 높을 전망이다.

고용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철도파업에는 코레일 직원의 25%가량, 노조원의 35%가량인 6500여명이 참여했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했지만 코레일이 필수유지 인력 및 대체인력을 투입해 열차를 정상적으로 운행하면서 교통불편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코레일은 밝혔다.

코레일은 철도파업 돌입 직후 파업에 동참해 직장을 이탈한 직원들에 대해 긴급업무복귀 지시를 내리고 각 소속 사업장으로 복귀할 것을 요구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이날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불법적인 철도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예외 없이 적용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사규에 따른 징계와 손해배상 청구 등 민·형사상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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